[국토경제신문 조태민 기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16개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 50대를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광역버스 이용편의 제고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다. 

이번에 투입되는 버스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와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개발한 국산 2층 전기버스다.

1층 버스 대비 160% 이상, 최대 71명이 탑승할 수 있어 도로 정체를 최소화하고 출·퇴근 시간대 차내 혼잡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대광위는 전망했다.

버스가 늘어나는 노선은 경기 용인과 서울 강남을 오가는 5003A·B 8대, 용인과 서울역 사이를 다니는 5000A·B 5대, 용인 경희대 국제캠퍼스와 강남을 오가는 G5100 5대 등이다.

수원과 강남을 왕복하는 3008번, 김포와 서울시청을 오가는 8600번 노선에도 각각 4대가 더 투입될 예정이다.

이 밖에 대광위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 주요 지역으로 향하는 5개 광역버스 준공영제노선을 순차적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29일에는 안성 4402(동아방송대~강남역) 노선을, 내달 1일에는 평택 M5438(평택지제역~강남역) 노선을, 4일에는 의정부 1205(송산동~상봉역) 고양 1000(대화동~숭례문) 남양주 M2352(평내동~잠실역)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광위 김배성 광역교통정책국장은 “2층 전기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광역버스의 이용 불편을 조화롭게 풀어나가기 위한 하나의 해법”이라며 “지속 확대를 통해 출퇴근길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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