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태민 기자] 내달부터 광역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 좌석예약제 노선이 기존 46개에서 65개로 확대된다.

또 오는 5월부터 장거리를 운행하는 일부 버스 노선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급행화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좌석예약제 서비스 확대 사업’과 ‘급행화 시범사업’을 각각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조치다.

좌석 예약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전에 시간과 정류소를 지정해 좌석을 예약하는 서비스다.

우선 대광위는 좌석 예약제 적용 노선을 기존 46개에서 65개로, 운행 횟수는 하루 기준 107회에서 150회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수원, 용인, 화성 등 광역버스 탑승객이 많은 노선에 좌석 예약제를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노선별 특성을 고려해 준비 및 홍보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는 5월부터 운행 거리가 긴 직행 좌석버스 노선에서 지하철 급행 노선처럼 정류소를 일부 건너뛰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이동 시간을 줄이는 광역버스 급행화 시범 사업도  시행하기로 했다.

급행 광역버스는 용인 5001-1, 용인 5600, 수원 1112에서 좌석 예약제 방식으로 하루 2회씩 시범 운영된다.

대광위는 새 차량을 투입해 시범운영하는 것으로 기존 버스의 운행 횟수가 줄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광위 김배성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올해 하반기 중 서비스의 추가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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