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1차적으로 5~6가지를 검토한 후 필요하면 그린벨트 문제를 점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벨트 해제 논의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도시 주변 그린벨트의 활용 가능성 여부 등 모든 대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다.정부와 여당 내에선 서울시가 반대하면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그린벨트를 풀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10일 부동산대책 발표 당시 해제는 없다고 못 박았던 것과는 입장이 완전히 달라졌다. 그린벨트 해제 논쟁은 2년 전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이 -0.2%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코로나 사태로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는데다 부동산, 주식시장 과열 양상에 따른 부담때문에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낮은 금리로 갈 곳 없는 자금이 부동산시장에 유입될 가능성 등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형 뉴딜에 2025년까지 또다시 막대한 재원이 집행된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이미 기준금리는 통화정책 약발의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실효하한선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더
정치인과 공직자들에 대한 부동산 매각 압력이 부동산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최근 다주택 논란에 휩싸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역구인 청주 아파트를 판 데 이어 끝내 서울 반포 아파트도 팔기로 했다. 2주택 이상을 가진 청와대 참모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경실련이 여당 소속으로 당선된 의원들의 다주택 현황을 발표하자 집권 세력 전체 문제로 확산되는 등 후폭풍이 심하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급 이상 다주택 공무원·국회의원을 겨냥해 “하루빨리 실거주 주택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집권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면서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 말만 믿고 낭패를 본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정부정책이 신뢰를 받지 못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취임 후 첫 부동산 대책인 8·2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에서 다주택자 매각 시 혜택, 신혼부부 쉽게 청약, 임대사업 혜택 등 크게 세 가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불과 1년 뒤 10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3만7500명으로 2012년 통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임대사업 혜택을 약속하며 주택임대사업자가 늘어난 탓이다. 22번의 부
정부가 부동산 추가대책을 마련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김현미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부동산 대란과 관련한 긴급 보고를 받고 추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장관에게 “추가로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생애 최초 구입자의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경우 부담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세금폭탄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것이다. 실수요자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대출규제 완화는 쏙 빼고 보유세 강화 등 수요억제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뜻이다.문 대통령이 이같은 주
국회 예산정책처가 3차 추가경정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제출한 35조원 규모의 3차 추경을 대폭 수정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판 뉴딜의 세부 사업이 부실하거나 효과를 제대로 내기 어렵고 세부 계획도 없이 예산만 따내려는 사업도 적잖아 국민 혈세가 낭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정부와 여당이 국가부채가 지나치게 급증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재정적자를 감수하며 3차 추경안을 짜고 밀어붙인 것은 당장 코로나 사태의 불을 끄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가 심각하고 대응이 긴급하다
인구절벽 가속화로 경제침체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출생아 수는 2만34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다. 2015년 12월 이후 53개월째 감소세다. 1970년대 100만명대였던 한해 출생자 수가 올해 처음으로 30만명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저출산은 고령화 현상과 맞물려 심각한 경제문제를 낳는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생산·소비가 줄면서 경제가 쪼그라들고 경제활력도 떨어진다. 건설산업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저출산은 곧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의미한다. 건설업에 참여할 인력이
문재인 정부 들어 21번째로 내놓은 6·17 부동산대책이 벌써부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과도한 재산권 침해라는 비판이 많은데다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조치라는 주장도 나온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사는 갭 투자를 모두 투기 수요로 본 정부의 판단으로 인해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온 서민들이 당장 피해를 보게 됐다.특히 서울 강남구 청담·삼성·대치동, 송파구 잠실 등에 대한 토지거래허가제 도입과 종전에 1~2년이었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주택 매입 시 강제전입 기한을 6개월로 대폭 단축한 것은 지나치다. 강남권 세입자 상당수가
21대 국회 시작과 함께 각종 법안 발의가 쇄도하고 있다. 속도전 양상이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기준 발의된 법안은 32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은 2만4141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금 같은 추세라면 이 기록을 쉽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의원들이 경쟁적으로 속도와 양에 치중하면서 졸속·부실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부분 재탕성 법안인데다 여전히 지역구 민원성이거나 특혜성, 포퓰리즘적 법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 국회에서도 친노동·반시장·반기업적 규제 법안들을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40만 명 가까이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5월 취업자가 269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만2000명 감소했다. 3월(-19만5000명)과 4월(-47만6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실업자 수는 127만8000명에 달해 5월 기준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4.5%로 사상 최대였다.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관계장관들은 취업자 수 감소폭이 4월에 비해 약간 나아진 점을 들어 일자리가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
‘3차 추가경정예산 정부안’은 35조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다. 한 해에 추경을 세 차례나 편성하는 것도 1972년 이후 거의 반세기 만이다. 적자 국채를 23조8000억원이나 발행해 올해 재정적자가 11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후폭풍이 우려된다. ‘코로나 쇼크’ 전에 짜인 512조원 규모의 올해 본예산만 해도 지난해보다 9% 이상 급증한 것이어서 ‘초(超)슈퍼 예산’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상반기에 벌써 세 차례에 걸쳐 59조2000억원의 지출 예산안을 추가로 짰다. 코로나 위기 극복에 재정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해도
국민소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2115달러로 2018년보다 4.3% 줄었다. 달러 기준 소득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급감세를 나타냈다. 올 1분기에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했고 1인당 국민소득도 3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부터 침체국면을 이어온 우리 경제는 올해 코로나19까지 겹쳐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수출은 4월 이후 두 달 연속 20% 이상 급감했고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
21대 국회의 4년 임기가 30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실질적인 의정 활동은 원구성협상등을 거쳐야해 다음달에나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에는 총선 후 첫 임시국회를 국회의원의 임기 개시 후 7일 이내에 열도록 돼 있다. 이때 열리는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이날로부터 사흘 이내에 상임위원장 선출도 마치도록 규정돼 있다. 지금까지 원 구성 협상이 제대로 된적은 많지 않다. 여야 간 기 싸움등으로 개원이 몇 달씩 늦춰진 사례도 많다. 14대 국회는 원 구성까지 4개월이나 걸렸고, 18대 국회는 3개월, 1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로 전격 인하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투자 실적이 부진하고, 주요국들이 이미 제로 수준의 금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지난 3월 16일 '빅컷'(1.25%→0.75%)을 단행하며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 시대를 연 지 불과 2개여월 만에 추가 인하한 것이다. 그만큼 한은이 최근 수출 급감,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성장률 추락 등으로 미뤄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이 예상보다 더 크고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또한 코로나 19에 따른 경
정부가 내달 초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앞두고 추가적 경기부양 방안을 준비 중이다. 200조 원이 넘는 재정자금 투입에 이어 한국은행이 8조 원의 발권력을 동원해 저신용 회사채를 사들이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쇼크 충격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반기마다 내놓는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 성장률을 2.3%에서 0.2%로 확 낮췄다. 이마저 하반기에 경기가 정상 복귀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사태가 길어질 경우 -1.6%까지 급락할 것으로 봤다.국내 연구기관과 해외 투자기관들이 줄줄이 우리나라 경
건설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우는 데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우리경제는 코로나 사태 등으로 성장에 한계를 노출하고 있으며 소비와 고용부진, 양극화, 내수침체에 직면해있다.저성장의 흐름을 바꿔놓을 실마리를 찾아야 할 때다. 경제의 활력을 되살려 내수를 살리고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과 건설경기를 연착륙시켜 안정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미래 성장동력도 고민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꿔 차별화된 경
대통령 직속인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의 홍장표 위원장이 최근 “소득주도 성장 정책이 지난 3년의 불리한 여건에서 일자리와 소득을 지킨 방파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1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는 우울한 발표가 나온 날 소주성에 대해 자화자찬을 한 것이다.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받는 소주성 실험이 한국 경제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많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쓰러진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기업은 해외탈출에다 줄줄이 자진 폐업에 나서고 있다. 이를 만회하려 세금을 뿌려가며 노인 일자리 등을 만들었지만 기대만큼
고용시장이 최악의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7만6000명이나 감소했다.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일시휴직자도 113만 명이나 급증해 두 달째 증가폭이 100만 명을 넘었다. 일시휴직자는 취업자로 분류되나 실제로는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비정규직과 청년층 등의 실업대란은 가히 충격적인 수준이다. 코로나19가 덮쳐 우리 경제를 최악의 상태로 빠뜨린 것이다.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물경제 침
정부가 서울 도심에 7만가구의 주택공급 부지를 확보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을 내놨다. 사업성 부족 등으로 오랫동안 사업이 진행되지 못한 재개발 사업에 LH와 SH 등 공공기관을 참여시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게 뼈대다.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적용에 혜택을 주는 특례지구 제도 도입 내용도 담겼다. 정부가 서울의 주택공급 부족사태 해소에 나섰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가 이번에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강화대책을 발표한 것은 전국적으로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지역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정부가 최근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확정했다. 3만7000여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으나 수용률은 2.4%에 불과했다. 서울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15%로 지난해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5.98%로 0.01%포인트 조정됐다. 한마디로 이의신청 절차는 의미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집값 상승을 고려하면 공시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 공시가격을 시세로 나눈 값은 여전히 70% 수준에 머문다. 시세 10억원짜리 아파트라면 공시가격이 7억원이란 의미다.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를 계산할 때 과표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