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조1000억 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를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업체인 사이펨과 함께 브라질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2조60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대우조선의 계약금액은 1조948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와 72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선체와 상부 구조물 일부를 건조한다. 
또 사이펨에서 건조한 상부 구조물을 받아 옥포조선소에서 최종 탑재하게 된다. 


이 설비는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건조가 완료돼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유전 중 하나인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로 출항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해양플랜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원유 생산설비시장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번 FPSO를 포함해 올해 37억2000만 달러 상당을 수주, 목표인 77억 달러의 48.3%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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