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대회 개최는 우리나라의 도로교통 기술과 정책경험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유경수 서울세계대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회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이 말하고 “서울대회를 성공으로 이끈다면 선진국가로의 국격이 제고되고 침체된 도로교통 산업에도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개회식, 장관회의 등 주요행사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수십 개의 학술회의를 조율하고 있다”며 “콘퍼런스 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대회와 달리 서울대회는 도로교통 분야의 다양한 국제행사가 연계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유경수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 세계도로대회 서울 개최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서울 대회 개최는 우리나라 도로교통 기술과 정책경험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또 ‘길과 소통-도로교통 新 가치창출’이라는 대회 주제에서 알 수 있듯 양적 성장의 한계에 봉착한 도로교통의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성공으로 이끈다면 선진국가로의 국격이 제고되고 침체된 도로교통 산업에 활력이 제공될 것입니다. 특히 국내 기업의 제품과 기술력이 홍보돼 해외진출의 기반이 마련되고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및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 현재 대회 준비는 상황은 어떻습니까?
“서울대회는 크게 장관회의, 학술회의, 기술시찰, 전시회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장관회의 등 주요행사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수십 개의 학술회의를 조율하고 전시회, 기술시찰 등의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진행하기 위해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습니다. 숙박, 교통, 문화탐방 등 행사 외적인 부분에 관해서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국가간 협력 및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50개국을 목표로 장·차관 초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가장 역점을 두고 준비하는 행사는 무엇입니까?
“개막 첫날 열릴 장관회의입니다.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될 회의에는 50여개국 장·차관들과 120여개국 정부관료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장·차관들은 3개 그룹으로 나뉘어 ‘다음 세대를 위한 도로교통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에 임하게 됩니다. 특히 세부주제로 채택된 ‘지속가능 재정’, ‘도로서비스 개선’, ‘도로신기술’을 통해 각국이 당면한 현안들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대회 기간 동안 진행될 전시회에도 역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16개국의 국가들이 국가관을 설치해 각국의 정책 및 기술을 홍보하는 자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전시회에는 전 세계 100여개 기업의 발전된 기술과 제품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 국제행사와 연계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세계도로협회(PIARC) 기술위원회 중심의 콘퍼런스 위주로 진행되던 기존 대회와는 달리 서울 세계도로대회에는 도로교통 분야의 다양한 국제행사가 연계 개최될 예정입니다. 먼저 아시안 하이웨이 개발논의를 위한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한국도로공사가 공동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또 글로벌인프라협력컨퍼런스(GICC)도 같은 기간에 해외건설협회 주관으로 열리게 됩니다. GICC는 해외 발주처와 국내기업간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 기반을 형성하는 행사로, 이번 연계유치를 통해 대회 참가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 오는 11월 2일부터 아시아·대양주 도로기술협회(REAAA) 이사회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전 세계 도로교통 관계자의 이목이 서올에 집중될 것입니다.”


-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있습니까?
“도로는 물이나 공기와 같이 우리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시설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잊고 삽니다. 도로가 우리생활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고 사랑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우리나라 도로가 더 발전하고 도로산업이 활성화돼 국가경제가 활력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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