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태민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현장 안전과 안전 장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안전 장비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전화 제조기업 ㈜에이치비 조준일<사진>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안전화의 발전과 미래를 들어봤다.

다음은 에이치비 조 대표와의 일문일답.

- 안전화를 직접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안전화는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개인보호장구다. 이에 따라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작업자의 안전과 사용편의성이다. 안전이라는 기본사양 위에 편의성이 담보돼야 비로소 안전화라고 말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디자인적 요소도 중요해졌다. 그렇기에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디자이너를 모아 대중적이면서도 획기적인 디자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 에이치비의 장점은?

“에이치비는 지난 1932년부터 안전화를 제조하고 있다. 대한민국 안전화 제조의 1세대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신발 전문가 10명과 함께 안전화 외에도 군수품, 조리화, 구두, 스니커즈 등 다양한 신발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신발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또 현장 상황에 맞는 안전화를 만드는 것도 에이치비만의 특징이다. 최근 개발한 시설안전 분야 맞춤형 안전화는 신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중량을 줄이고 미끄럼방지 성능을 향상시켜 안전성과 사용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 기업의 경영철학과 내년 매출 목표는?

“경영 철학은 ‘Safe First’다.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신발의 접지력을 향상시켰고 기능성 액세서리를 탑재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올해 매출액 40억 원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100억 원에 도전하려 한다.”

- 현 안전인증제도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현 제도는 정책 중심이기에 현실성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주방에서 신는 안전화는 단단함보다는 칼처럼 날카로운 물체가 떨어졌을 때 절단되거나 베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에 따라 단단함, 내구성 등 기존에 정해져 있는 규격이 아닌 현실을 반영한 다양한 안전 인증 스펙트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안전화 종류와 구매 방식은?

“에이치비의 안전화는 4인치, 6인치, 8인치, 특수안전화로 나눠져 있다. 가격은 종류에 따라 10만 원 중반까지며, 사이즈는 230~300㎜으로 구성돼 있다. 판매는 대부분 기업에 직납하고 있다. 개인 구매를 원할 경우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에이치비 사무실로 방문하거나 에이치비 홈페이지(hbnature.co.kr)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안전화에 대한 미래 목표는?

“안전화는 현재 다양한 환경의 작업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나, 대부분 세부적인 특징이 반영되기보다 보편적인 환경에 적용되는 안전화로 개발 및 생산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소방관을 위한 불에 타지 않는 작업화를 만드는 등 작업 환경을 세부적으로 고려한 안전화를 계속 개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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