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수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7조1000억 원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주물량은 건설경기 활성화 및 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평균 10조 원 수준보다 7조 원가량이 늘어난 규모로 수립됐다.

특히 주택사업공사(건축 및 후속공종) 발주물량은 13조 원으로 전년 실적 대비 4.3배 증가했다.

LH는 연간 발주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하고, 9월 이후 집중됐던 주택건설공사 발주도 2개월 이상 앞당길 계획이다.

이번 발주계획은 유형별로 공사 부문 16조 원, 용역 부문 1조1000억 원 규모다.

주요 공사 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 원(76건) △간이형종합심사제 2조 원(96건) △적격심사제 2조7000억 원(760건)이며,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4000억 원(76건) △적격심사 4000억 원(458건)이다.

특히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 및 용역 발주물량은 지난해 대비 약 7조 원이 증가했다.

공사 공종별로는 △건축공사 11조 원(273건) △토목공사 1조5000억 원(56건) △전기·통신·소방공사 2조 원(442건) △조경공사 5000억 원(56건) △기타공사 1조 원(118건)이다.

용역 부문은 기술용역이 7000억 원(468건), 일반용역이 3000억 원(248건)이다.

LH는 이번 발주계획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일정을 월별·분기별로 관리하고, 하반기 이전에 주요 공사일정을 재공지하는 등 건설업체의 입찰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발주계획의 세부내역은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LH 이한준 사장은 “주택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계획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