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토교통부는 26일 서울역에서 고흥·울진 국가산단 입주 희망 기업들과 입주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입주 협약식은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된 ‘고흥·울진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 등의 후속조치다.

우선 고흥군 봉내면 예내리 일대 52만평에 조성되는 고흥 산업단지에는 발사체 제조와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비츠로넥스텍, ㈜이노스페이스, 동아알루미늄㈜이 입주를 약속했다.

전기·통신장비 제조와 관련해서는 ㈜세일엑스, ㈜더블유피, ㈜우리별, ㈜파루가 협약을 맺었다.

국토부는 고흥 산단이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 중 발사체 특구로 한 축을 담당하며, 우주발사체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울진 죽변면 후정리 일대 48만평에 조성되는 울진 산단에는 수소 저장·운송·활용과 관련해 효성중공업㈜이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과 관련해서는 GS건설㈜, GS에너지㈜, 롯데케미칼㈜, 비에이치아이㈜가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울진 국가산단이(수소 생산) 동해(수소 저장·운송), 삼척(수소 기업 육성), 포항(수소 연료전지)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수소 경제벨트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박상우 장관은 “이번 입주협약을 통해 기업 수요를 확보한 만큼, 후속조치를 거쳐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12개 국가산단도 예타를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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