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심수진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은 중규모 수력플랜트 건설기술을 개발해 29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술개발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중규모 수차 및 발전기(45㎿급)에 대해 설계, 시공, 시운전, 성능평가에 이르는 주요 공정을 국내기술로 개발한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진흥원이 지원하는 중규모 수력플랜트 건설기술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돼 10개 산학연 기관과 연구단을 구성, 6년에 걸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 연구과제는 국내 수력시장 및 세계 수력시장 진출을 위해 45㎿급 수차 및 발전기를 국내기술로 개발, 국외 기술종속에서 탈피하고 친환경 수력에너지 활용 기반 마련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주요 개발기술로는 △지진, 수충격 등을 고려한 내진안전성 확보 △중대규모 수력 플랜트 구축 전반에 대한 국내 기술 자립화 △모델시험을 통한 최고효율 도출, 상태진단 및 노후도 평가 기술 고도화 등이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 중인 중규모급 수력발전설비(25㎿~60㎿)는 대부분 지난 1970~1990년대에 설치된 일본 또는 유럽 기업의 제품이었다.

이번에 실증한 K-water 대청수력 1호기는 일본 도시바에서 도입, 지난 1980년 준공 이후 42년간 운영해 온 노후설비로 연구과제를 통해 수차, 발전기 및 제어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을 국내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대청수력 1호기를 국산 시설로 대체했으며 국산 중규모 수력발전의 시대를 열었다.

이번 45㎿급 대청수력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검사 후 내년부터 상업운전 될 예정이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청정전력 공급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국내기업의 기술력 향상으로 향후 국·내외 수력발전시장 진출과 고용 창출을 기대한다.

국토교통진흥원 박래상 SOC플랜트사업실장은 “이번 준공식을 시발점으로 고효율, 대용량 청정에너지인 수력발전 연구개발 결과를 활용해 국·내외 에너지 신사업 창출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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