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여객 수송량 세계 14위, 화물 수송량 세계 3위로, 현재 세계 8위의 항공강국으로 성장했다.


대한항공은 운송량 기준 세계 12위, 아시아나는 29위로 국제 항공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양 항공사가 모두 글로벌 제휴그룹 소속의 리딩 항공사로써의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가 발표한 ‘2009년도 세계 항공 수송 통계’에 따르면 국제 항공 화물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제 여객 수송부문 또한 2008년 17위에서 4계단 상승한 13위를 차지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 항공전문지 ATW(Air Transport World)로부터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상은 ‘항공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며, 국내 항공사가 수상하기는 아시아나항공이 처음이다.
이처럼 국내 양 항공사는 국제항공운송 시장에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정부도 국제항공운송 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한국이 환태평양을 주도하는 항공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토해양부는 항공 자유화 국가 확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한-EU, 한-ASEAN, 한-중 항공자유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멕시코와 항공회담을 진행했으며, 독일·벨기에·스페인 등 EU 국가와도 올 하반기 항공협정을 통해 항공자유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일본·중국과의 항공회담 등을 통해 동북아 항공자유화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총 60개의 취항 항공사와 운항도시 160곳, 270개 운항노선 달성을 목표로 아프리카, 중남미와의 노선개설·운항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토부가 항공협정 및 항공자유화에 적극적인 것은 5대양 6대주를 운항하는 국제 항공 네트워크 구축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미국 외 대부분의 국가는 자국 항공사 보호를 위해 규제적인 항공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국제선은 1개 항공사만 운항토록 해 왔으나 1980년대 이후 항공사를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


항공 자유화 협정은 항공협정에서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운항횟수, 양국간 및 이원지점 등 운항조건을 완전히 철폐, 항공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항하도록 허용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협정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6월말 현재 89개국과 항공협정을 체결했으며, 매년 20여차례의 항공회담을 개최, 공급력 증대 등을 논의하고 있다.
또 항공 자유화 협정(Open Sky Agreement)은 7월 현재 여객 19개국, 화물 32개국과 체결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은 지속적인 항공산업 육성정책과 항공사들의 글로벌 노선망 확충으로 2009년 현재 운송량 기준으로 세계 8위의 항공강국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한국이 ‘환태평양을 주도하는 항공강국’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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