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수영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8일부터 130개 역을 대상으로 ‘2024년도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 편의 수준 평가’를 실시한다.

철도역사 안전 및 이용 편의 수준평가는 전국 철도역사의 안전시설, 이동편의시설 등을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시행하는 제도로 지난 2020년부터 교통공단이 위탁 수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기관의 130개 역을 평가해 총 50건의 지적사항을 개선하도록 요구했다.

주요 지적사항으로 피난유도설비의 불량개소를 정비하도록 했으며, 계단 미끄럼방지, 추락 위험개소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 등을 조치하도록 했다.

또 엘리베이터 위치안내 시설이 없거나 정보가 상이한 곳은 설치·보완하도록 했으며, 계단과 경사로에 손잡이를 설치하도록 했다.

특히 130개 역의 침수방지시설을 전수 점검해 침수방지시설이 없거나 낙엽 등으로 배수가 어려운 곳은 즉시 설치·정비하도록 했다.

올해는 한국철도공사와 서울·부산·대구교통공사 등 4개 기관의 130개 역을 평가하고, 기존 지적사항의 이행실태점검과 안전사고 예방 중점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승강장과 계단은 발빠짐 경고설비 작동 여부와 미끄럼방지 마감재 상태를 점검하며, 교통약자 화장실 설치상태 등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시행한 역사 협의체의 참여 기관을 5곳에서 8곳으로 확대하고 활동을 강화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교통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철도역사평가를 통해 국민이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487개역의 결과를 토대로 제2차 평가계획 수립을 위한 제도 개선 준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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