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태민 기자] 경부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평일 구간이 안성나들목까지 연장되고 주말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폐지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7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고시 개정안’을 마련, 행정예고 한다.

이번 개정안은 고속도로 교통량 변화에 따라 운전자와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08년 10월 시행된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최근 경기남부, 세종, 충청권까지 출퇴근 버스 이용 등이 증가함에 따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지난 2017년 8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행한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일반 차로의 정체를 가중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토부는 이를 반영해 지난 2021년 2월 호법~여주 구간을 제외하는 식으로 축소했으나 최근 3년간 3000여 건에 달하는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경찰청은 평일 경부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재나들목~오산나들목 39.7㎞에서 안성나들목까지 총 56km 연장하기로 했다.

또 주말 영동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폐지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7일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 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한 뒤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올해 상반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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