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경기도 성남시에 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이 준공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14일 성남 광역정수장에서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준공식을 연다.

그린수소는 수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으나 생산비용이 높은 편이다.

이번에 준공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수력을 이용했으며, 4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성남정수장은 소수력 발전기 2기(700㎾)를 이용해 18t의 물을 전기분해해 하루에 188㎏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수소는 내년까지 성남 갈현동 수소충전소에 육상 운송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날 환경부와 K-water는 현대자동차, 성남시와 ‘생산시설 연계 수소차 충전 기반시설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협력을 통해 △수력 등 재생에너지 활용 그린수소 생산시설 확대 △수전해 기반 수소에너지 물 산업 포함과 기업 지원 등을 약속할 방침이다.

이 밖에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 밀양댐에도 소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착공할 계획이며, 충주댐에 수력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환경부 박재현 물관리정책실장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차 30만 대 이상을 보급하고 수소 생산과정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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