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KB국민은행이 미얀마에 한국어 시험장을 신축해 기증한다. 


KB국민은행은 미얀마 양곤에서 한국어 CBT(Computer-based Test) 시험장을 착공했다고 1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지난해 9월 ‘미얀마 송출근로자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얀마 근로자의 한국 송출과정 전반의 효율성, 편의성 제고를 위해 협력키로 한 바 있다. 


한국어 CBT 시험장 건물은 4층 규모로 지어진다. 
1층은 미얀마 노동부 송출행정 사무실, 2~4층은 한국어 시험장이 들어선다. 
완공되면 한국어 시험에 연간 최대 2만여 명까지 응시가 가능하다. 
현재 연간 한국어 시험 응시자수는 8000명 규모다.  


KB국민은행이 제공 예정인 미얀마 디지털뱅킹서비스에 송출근로자를 위한 별도 메뉴도 구성된다. 
이를 통해 자격시험 신청단계부터 선발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기존 수기 선발방식의 불편함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 최창수 글로벌사업그룹 대표는 “한국어 시험장은 한국 송출 미얀마 근로자뿐만아니라 일반 응시생에게도 문을 열어 미얀마 내 한국어 교육 확산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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