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 건설기술의 활용 실태를 진단하기 위한 분류체계를 수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7일 ‘건설산업 스마트 기술 활용수준 진단을 위한 기술분류 체계 수립 연구’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 분류체계’를 제시했다.

현재 스마트 건설기술은 한국표준산업분류, 국가과학기술 표준분류체계, 국토교통 기술분류체계 등에 포함돼있다.

하지만 해당 분류체계는 산업별 통계분석, 기술수준의 조사 등을 목적으로 수립된 만큼 스마트 건설기술의 분류를 위해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건산연은 건설사업 수행단계와 생산시스템 혁신 특성에 따라 별도의 신규 분류체계를 마련했다.

우선 건설사업 수행단계와 생산시스템 혁신의 특성에 따라 2차원으로 구성되는 스마트 건설기술 분류체계를 제안했다.

수행단계는 계획·설계단계, 시공단계, 운영 및 유지단계로 구분하고 혁신영역은 디지털화, 자동화, 탈현장화, 안전·품질 향상으로 구분하고 각각 부문에 해당하는 개별 기술이 포함되도록 구성했다.

또 각 영역에 해당되는 개별 기술은 단계 및 특성의 이니셜과 순번에 따라 코드를 부여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여러 단계에 적용이 가능하거나 복수의 혁신영역에 해당되는 기술은 각 영역에 중복 등록할 수 있도록 해 기술의 적용단계 및 특성 구별이 가능하도록 했다.

건산연 박희대 부연구위원은 “스마트 건설기술 분류체계는 국내 건설기업의 체계적 진단을 위한 틀로써 활용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산업 차원의 경쟁력 진단 및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 구축에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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