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확대를 위해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 보유국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신년사에서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보유국의 국수국조(國輸國造)정책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대비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한번 살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 사장은 이어 “자원보유국의 폐쇄적인 시장정책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마음가짐으로 직접 시장에 들어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경영목표로 수주 100억 달러, 매출 12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제시했다.

특히 영업활동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00억 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계열사는 올해 매출 2조5000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상태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동력 개발 △줄탁동기 마음가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FLNG 등 해양과 선박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이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OK운동 등 원가절감을 지속 추진하고, 대 선주 활동을 강화해 수주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풍력, CO2₂포집기술 등 신성장 동력, 전문인력 확보·육성, 기술개발 등에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남상태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최장기간 발주 중단이라는 사태를 경험했다”며 “올해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이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기'의 마음가짐으로 노사, 선·후배, 협력사 등 모두가 앞장서서 변화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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