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ESG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발행 규모는 6300억 원이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ESG 분야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LH가 발행한 녹색채권은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에 따라 발행자금을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 프로젝트에만 사용 가능하다. 


LH는 발행액 전액을 한국판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이상의 에너지 절약형 주택건설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녹색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외부기관 검토를 거쳐 인증등급을 받아야 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LH의 녹색채권에 대해 에너지 절약,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등을 통한 환경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해 녹색채권 인증 최고등급인 그린 1등급(매우 우량)을 부여한 바 있다. 


LH는 올 하반기에도 국내외에서 ESG채권을 추가 발행하고 오는 2024년까지 ESG채권 비중을 전체 채권 발행액의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ESG채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ESG채권 발행을 통해 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에너지절약형 주택 건설 등 ESG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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