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위원회는 2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에서 동·서·남해안 고유 특성과 잠재력을 반영한 ‘해안권 초광역 개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기본구상에 따르면 △동해안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에너지·관광벨트로 △서해안은 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지식·첨단산업 융복합벨트로 △남해안은 새로운 경제·물류·휴양 허브로 각각 개발된다.


◇ 동해안, 에너지·관광산업 육성


동해안은 에너지·관광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정부는 동해안을 따라 원자력(울진·월성·고리), 석유(울산), LNG(삼척) 등 에너지 산업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해 가스전, 울릉도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해저자원 개발도 추진한다.


또 설악·금강권, 휴양·헬스케어 벨트, 신라역사문화권, 울릉권 등 4개 거점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백두대간 옛길, 관동 8경, 단오제 축제 등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해양심층수 벨트도 조성된다.


국토부는 동해안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 단절된 남북교통망을 단계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동서연결을 위한 철도망(원주~강릉 등) 건설 등 동해안과 내륙을 잇는 연계 교통망도 구축된다.

울산·포항항은 물류거점으로, 속초·동해항은 북방교역 기지로 각각 육성된다.


◇ 서해안 신 산업벨트 개발…황해 경제권 선도

 

서해안 지역에는 비티마이스(BTMICE), 디스플레이, 융복합 산업, 식품산업 등 지식·첨단산업이 육성된다.


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해 비티마이스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비티마이스(BTMICE)는 Business, Travel, 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의 약자로 단순한 컨벤션 및 국제회의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쇼핑, 관광, 숙박 등과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을 의미한다.


아산만·파주·평택을 중심으로 R&D, 실증·상용화 기능이 집적된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수도권의 IT사업과 충남·전북의 자동차·제철·기계산업을 연계해 융복합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출형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산업 클러스터(익산), 식품 가공산단 및 물류센터(새만금) 등 식품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해안 경제권 통합을 위해 인천, 평택·당진, 군산·새만금 등 물류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 및 철도가 구축된다.


◇ 남해안, 신 경제·물류·관광 허브 조성

 

남해안은 조선 등 기간산업, 물류, 관광·휴양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정부는 남해안 지역을 부산권, 남동권, 광양만권, 남서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각 글로벌 물류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조선, 석유화학, 기계, 우주항공 등 기간산업 중심으로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또 남해안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한려수도권, 남도문화권, 다도해권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해양 관광·휴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려수도권(통영·거제·여수)과 다도해권(신안·진도)은 국제적인 해양 관광지로 개발되고, 남도문화권(강진·완도·보성·하동)은 슬로우 시티 및 헬스케어 산업이 육성된다.

특히 수영만, 통영, 여수, 목포, 제주 등 기존 마리나 시설을 활용해 해양 스포츠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남해안 철도 복선·전철화, 내륙연계 고속도로 건설 등 통합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섬진강을 중심으로 문화예술지대와 첨단기술단지를 조성해 동서통합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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