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경제살리기에 앞장 선 결과 올 상반기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토공에 따르면 이종상 사장은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기업의 역할 수행을 강조하면서 경영 기본방향을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재무안정성과 치밀한 사업관리’에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토공은 밝혔다.
우선 토공은 올해 말까지 경제 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 12조7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6% 이상 증가한 규모이며 이중 61%에 해당하는 7조7000억원은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1조2000억원이 초과한 약 8조9000억원을 집행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총 투자 규모의 70% 수준이다.

 

주요 재정 집행 내역은 화성 동탄 2신도시 보상비 2조1000억원, 위례신도시 보상비 1조5000억원, 성남판교 신도시 조성 공사비 900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공사비 1200억원 등이다.


건설업체 선금지급액은 지난해 570억원인데 반해 올 상반기에만 3900억원을 집행해 작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토공의 대금회수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30%~40%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초에도 약정대금 회수율 수준이 50%를 밑도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4대강 조사에 180여명의 인력이 지원되어 절대적인 인력부족 현상을 겪게 됐다.


뿐만 아니라, 공기업 선진화 정책으로 추진된 주공과의 통합 결정으로 인한 심각한 내부 동요로 상반기 목표달성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토공은 일정기간 후에 토지를 해약하더라도 투자원금을 보장하는 원금보장형 토지리턴제와 무이자 할부판매, 일정기간 대금을 유예하는 거치식 할부판매 등 가격전략과 공동주택지 공급평형을 중대형에서 시장에서 수요가 있는 중소형으로 조정하는 등 판매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6월중 연체이자 납부시 연체이자의 60%를 감면하고 7월중 40%를 감면하는 연체이자 감면제도, 연체없이 중도금을 납부하는 우수고객에 대하여는 토지대금의 1% 추가 할인, 정해진 날짜보다 미리 대금을 선납할 경우 할인율을 5%에 7%로 높여주는 등 과감한 대금회수 전략도 시행했다.

그 결과 6월말까지 공급 3조원, 대금회수 5조6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종상 토공 사장은 “한층 강화된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하반기 정책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적극적인 재정집행과 투자 활성화로 국민주거 안정을 위한 안정적 택지공급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국가의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검단신도시의 보상착수를 비롯해 포항, 대구, 광주전남, 장항 등 4대 국가 산업단지 조성, 베트남 한국기업전용산업단지 조성, 영천산단, 오산가장2 등 임대산업단지 조성사업, 춘천 우두, 충주 호암 택지사업 등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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