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랜트·엔지니어링 업체의 중남미 시장 진출 및 플랜트 공사 수주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도 브라질 상파울루에 중남미 플랜트·건설 수주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국내 플랜트 업체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에 '플랜트·건설 수주지원센터'를 설치, 17일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수주지원센터 설치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의 중남미 방문 시 개최됐던 한-브라질 플랜트 산업포럼의 후속조치로 중동의 두바이와 인도 뉴델리에 이어 상파울루가 세 번째이다.


지원센터는 △플랜트 건설 등 시장동향 수집·제공 △발주처 및 EPC기업에 대한 벤더등록 지원 △프로젝트 발굴 및 수출상담회 개최 지원 △수출 애로해소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가능성이 크며 만성적인 전력부족으로 발전플랜트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발전 플랜트, 드릴쉽, LNG-FPSO 등 분야에 경쟁력이 있는 국내 업체와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보고 국내 업체의 진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센터를 중심으로 정보수집, 수주지원 등을 통해 한국 플랜트 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플랜트·엔지니어링 업체의 중남미 시장 진출 및 플랜트 공사 수주를 위한 행보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효성, LG상사, 삼성물산 등 20여 한국 플랜트 및 기자재 업체는 1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브라질 현지 업체들과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또 4월에는 브라질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구매담당자가 한국을 방문해 국내 플랜트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Petrobras는 2012년까지 석유·가스 탐사, 채굴, 정유 등에 112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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