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17일 인천국제공항청사 5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의 한국공항공사 사장 취임에 반발, 선서를 받지 않겠다며 퇴장을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때 용산 유가족에서 사과를 하고 사장에 취임하는 것이 맞다고 제안했는데, 사과나 용서 없이 16일 사장에 취임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신임 사장에 취임한 사람의 국감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정상적인 진행을 촉구했다.

 
김석기 신임 사장의 퇴장을 놓고 공방이 이어지자 주승용 위원장은 잠시 정회를 요청, 여야 간사가 합의를 도출해달라고 중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석기 신임 사장의 증인 선서를 받지 않고 퇴장했으며, 20분 뒤 감사는 속개됐으나, 질문도 한국공항공사 부사장에게 하는 것으로 하고 국감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공항공사 감사는 부사장에게만 질의하는 어색한(?) 국감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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