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 여객기(HL7427)가 25일 마지막 비행을 마치고 은퇴한다.

보잉 747-400은 ‘하늘 위 여왕’, ‘점보’ 등으로 불리며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이끈 여객기다.

아시아나의 보잉 747 여객기는 이날 오후 1시 20분 대만 타이베이 공항을 이륙해 오후 4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마지막 비행을 마쳤다.

타이베이공항과 인천공항에서는 항공기 도착 시간에 소방차량의 물대포를 항공기 위로 쏘아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마지막을 기념했다.

이 여객기는 지난 1999년 6월 22일 김포~뉴욕(JFK)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비행시간 9만6986시간, 1만8139차례를 운항했다.

지난 25년 9개월 동안의 비행거리는 약 8800만㎞에 달하며 이는 지구를 약 2500바퀴 돈 것과 같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점보 항공기의 마지막 비행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A350, A321NEO 등 최신 기종 도입으로 고객 편의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