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경북 포항국가산업단지, 대전산업단지, 전남 대불국가산업단지, 충남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충북 청주산업단지 등 노후 산단이 지역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열린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에서 올해 산단 대개조 지역으로 경북, 대전, 전남, 충남, 충북 등 5곳을 예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단 대개조는 노후 산단이 지역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가 협업해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광역지자체가 지역 내 거점 산단을 허브로 하고 연계된 산단 또는 지역을 묶어 산단 혁신계획을 수립하면 정부가 컨설팅을 통해 지역과 함께 혁신계획을 보완한다. 
민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5곳에는 범부처 협업으로 3년간 집중 투자가 이뤄진다. 


올해는 경북, 대전, 전남, 충남, 충북 등 5곳을 산단 대개조 지역으로 예비 선정하고  포항국가산단, 대전산단, 대불국가산단, 천안제3일반산단, 청주산단 등 해당 지역 거점산단 5곳을 신규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했다.


경북은 포항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경주 외동일반산단, 영천첨단부품소재산단과 포항철강산단을 연계, 그린철강 기반 청정금속소재산업 허브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핵심 사업으로 저탄소 철강산업 공정기술 지원, 저전력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물류부품 상용화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일자리 2000개 창출, 수출액 20% 증가, 탄소배출 10% 저감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대전은 대전산단을 거점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충남대·한남대를 연계해 K-제조업의 신성장 거점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R&D, 노후 산단 재정비 등을 추진한다. 
목표로 입주기업 1045곳 증가, 생산 19조2000억 원 증가, 일자리 5만2000명 달성 등을 설정했다. 


전남은 대불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영암 삼호일반산단, 해남 화원일반산단, 목포 삽진일반산단을 연계해 친환경 중소형 선박과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허브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산단 산재예방 통합지원센터, 스마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생산 34% 증가, 종사자 25% 증가, 산재 50% 감소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충남은 천안제3일반산단을 거점으로 아산 인주일반산단, 아산테크노밸리일반산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연계해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그린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전진기지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대중소 상생형 공동훈련센터 지원, 미래 모빌리티 기술창업타운 조성 등의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공장 41개 신규 보급, 신규 창업 100곳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충북은 청주산단을 거점으로 청주시 소재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단과 옥산산단을 연계, 지능형 융합기술을 통해 소부장산업 글로벌 기술거점을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 R&D,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 등을 추진하고 생산 25% 증가, 수출 35% 증가, 일자리 1만 개 창출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국토부 윤성원 제1차관은 “노후 산단이 지역경제와 산업을 주도하는 혁신 공간, 청년과 우수 인재가 모이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선정 지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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