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이 최근 9년간 연평균 7.6% 증가하며 10조 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 공간정보산업 조사(2020년 기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말한다.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9조76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7.0%, 5.8%로 높게 나타났다.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이 17.7% 증가하며 성장이 두드러졌다. 
스마트팜(원격감시·관리시스템), VR 콘텐츠(시뮬레이션 교육 시스템), 재난안전 컨설팅(환경·보건컨설팅 및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정보 융·복합 활용이 증가한 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공간정보 관련 도매업과 공간정보 관련 협회 및 단체의 매출을 각각 5.9%, 51.5% 감소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영업활동이 부족하고 항공사 및 항측사 거래처의 수주량이 감소한 것과 함께 공간정보산업협회가 공간정보산업협회·공간정보품질관리원으로 분리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6만7740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공간정보 관련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이 9.6%, 기술 서비스업이 2.2%, 제조업이 0.3% 종사자가 늘어난 반면, 도매업과 협회 및 단체는 각각 1.8%, 44.4% 줄었다. 


공간정보 사업체 수는 5595개로 전년 대비 0.1% 증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공간정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은 1.8% 증가했으나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체 간의 합병 등으로 자료처리,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 제공업은 3.8%, 연구개발업은 2.9%, 제도 및 지도제작업은 2.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 보면 매출액 10억 원 미만의 사업체가 3408개(60.9%), 종사자 10인 미만의 사업체가 3377개(60.4%)로 소규모 기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간정보산업은 처음 조사를 실시한 2013년부터 9년 동안 매출액은 4조2000억여 원, 종사자 수는 2만5000여 명, 사업체 수는 1100여 개가 증가해 각각 연평균 7.6%, 5.9%, 2.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강주엽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기반 산업으로 매출액, 종사자 수 등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지속 성장하고 있으나 소규모 기업 비중이 높고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 창출도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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