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단 기간 내 200만TEU를 달성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4일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의 187만9494TEU 대비 6.8% 증가한 수치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에 소요되는 기간은 매년 단축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6일 최초로 200만TEU를 기록한 이래 2019년에는 8월 28일, 지난해에는 8월 18일 200만TEU를 달성했다. 
올해는 8월 4일 달성하면서 지난해보다 14일 단축됐다. 

IPA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6월 말 기준 인천항 2대 교역국인 중국, 베트남의 물동량 증가율이 각각 9.3%, 14.4%로 급증한 것과 함께 올해 신규 항로 5개 유치로 동남아 지역 간 서비스 범위와 빈도가 확대된 것을 꼽았다. 

이와 함께 수에즈운하 좌초사고 및 중국 선전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물류 흐름이 지연된 상황에서 인천항은 물류 흐름이 원활하게 진행된 점 등도 이번 200만 TEU 조기 달성에 기여했다고 보고있다.

IPA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코로나 재확산,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남중국 및 동남아 항만에서의 물류 정체 등에 따른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올해 물동량 목표인 345만TEU 달성을 위한 정기선 선복(적재공간) 확대 및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