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두산중공업과 손잡고 ‘가스터빈 주제어시스템’ 국산화에 나선다. 


서부발전은 두산중공업과 가스터빈 주제어시스템 국산화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온 서인천발전본부의 가스터빈과 연소기 제어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실증하게 된다. 


가스터빈 제어시스템은 가스터빈이 24시간 전력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조건 아래 안정적 운전이 가능하도록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연소기 제어시스템은 출력별 연료량과 공기량을 조절해 폭발과 금속 손상 등을 방지하는 설비다. 


해외 기업의 기술보호로 인해 수십 년간 국산화 개발 시도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같은 외산 의존도를 개선하기 위해 서부발전은 두산중공업과 함께 이달부터 26개월간 서인천발전본부의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제어시스템 기술개발과 실증운전에 나설 계획이다. 


서부발전 최용범 기술안전본부장은 “한국형 가스터빈이 설치되는 김포열병합발전소와 더불어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한국형 복합모델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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