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1일 울산 사옥에서 부울경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 팬오션과 유연탄 장기용선 수송선박 탈황설비(스크러버)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 따라 선박 연료유 내 유황이 0.5% 이하로 제한된다. 
이로 인해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를 설치해야 한다. 


동서발전은 IMO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수송선박에 스크러버를 설치키로 했다. 
스크러버를 설치할 경우 황 함유량 3.5%의 고유황유를 사용해도 황산화물이 98%가량 줄어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국내 중소조선기자재기업 지원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중소 조선기자재업체들은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대형해운선사와의 계약체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발전공기업인 동서발전의 장기용선 수송선박에 탈황설비를 설치하게 돼 이 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이 증대하고 국내외 해운선사와의 추가계약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발전 박일준 사장은 “이번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 및 팬오션과의 탈황설비 설치 협약을 통해 환경 개선,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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