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중공업(대표 김강수)이 요르단에 건설될 200억 원 규모의 대형 시멘트플랜트 설치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플랜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STX중공업은 지난달 29일 STX 남산타워에서 유대우 STX 중공업 부사장, 알라’ 마스리(Ala’ Masri) MID 컨트렉팅사(Contracting 社) 회장, 쇼기 카야트(Shorgi Khayat) 아라비안 시멘트사 부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멘트플랜트 기계 및 전기 기기 설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산 150만톤 규모의 이 시멘트플랜트는 요르단 정부, 아라비안 시멘트사가 공동 투자하고 MID 사가 STX중공업과 협력, 건설하며, 요르단 수도 암만(Amman) 남방 90km 지점에 위치한 까트라나(Qatrana) 지역에 세워지게 된다.


STX 중공업은 이번 시멘트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주요 기계의 설치와 전기기기 설치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본 설치 공사는 시멘트플랜트의 효율성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공사로 시공사의 높은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되는 공사다.


STX 중공업은 시멘트 수요 증가로 인한 시멘트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가 전 세계에서 꾸준히 발주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 해 7월부터 시멘트 플랜트 본부를 신설, 사업수행역량을 키워왔다.


특히 막강한 오일달러를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전략지역으로 선정,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온 STX 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동 시장에서의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STX 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시멘트플랜트는 이라크 재건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제2 생산라인 증설이 계획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기 설치 공사뿐만 아니라 설계, 구매, 시공까지 플랜트 사업의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시멘트플랜트 EPC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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