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플랜트 전성기를 이어갈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녹색플랜트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건설사들은 전체 해외수주 실적(491억 달러)의 72.6%인 357억 달러를 플랜트에서 달성했다.


대부분의 수주가 중동지역에서 발전·정유·석유화학 위주로 이뤄져 지역·공종 다변화가 과제로 제적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플랜트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신에너지 등 녹색플랜트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현재 녹색플랜트 시장은 태양광·풍력·바이오 등 신에너지 플랜트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며, 축사분뇨를 활용해 전력과 비료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월 한국전력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캐나다에서 60억 달러 규모의 풍력·태양광 복합발전단지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은 1월 한국수력원자력과 MOU를 체결, 내년 하반기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내년 초 착공 예정인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설에는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이 참여한다.
아울러 CO₂포집·저장, 석탄가스화발전(IGCC) 등 에너지 효율화 설비의 발주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석유·가스, 화력발전소 등 기존 설비의 녹색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올 1월 서부발전과 MOU를 체결하고 석탄가스화 에너지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 50여개의 석탄가스화발전(IGCC)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


건설산업연구원 최석인 연구위원은 "녹색플랜트 시장은 아직 초기 성장단계에 있기 때문에 국내 건설업체에게 충분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녹색플랜트 핵심기술은 배타적 기술이 지배할 가능성이 높이 때문에 R&D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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