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스마트미터 보급에 1조4740억원이 투입되는 등 지능형 전력서비스 상용화가 추진된다.


한국전력 및 전력거래소는 2020년 지능형 전력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능형 전력서비스는 △스마트 미터 등 실시간 요금제 △지능형 수요반응 기술 △전력거래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1조4740억원을 투자해 기존 기계식 전력량계를 모두 전자식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실시간 요금제 시행을 위해서는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전자식 전력량계(스마트 미터)의 보급이 필수적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0월 스마트그리드 구축 및 실시간요금제 도입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전자식 전력량계 보급계획’을 수립·발표했다.

 

현재 보급된 전자식 전력량계는 전체 전력량계(1816만대)의 4%인 76만대에 불과하다.


지능형 전력서비스가 개시되면 기존 전기요금제도 전력수급상황에 따라 전기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실시간 요금제’로 변경될 전망이다.

 

실시간 요금제가 도입되면 전력수요가 급증할 경우 높은 수준의 전력요금을 부과해 수요를 조절할 수 있어 발전설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최대 전력수요에 맞추어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설비에 대한 과잉투자가 불가피하다”며 “실시간요금제 실시로 피크타임 전력수요를 낮출 경우 현재 70% 수준의 발전설비 가동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로 기존 소비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잉여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참가자가 각자 보유한 전력자원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지능형 전력거래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실시간 전력거래의 상용화 준비단계에 있다.

 

지경부는 2020년까지 지능형 전력거래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간 전력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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