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교통 수단으로 자동차 등 도로 보다 철도, 전철 등 궤도 중심의 교통망이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을 계기로 기존 교통체계에 대한 시각이 변했기 때문이다.

 

철도역이 단순한 교통시설에서 생활과 물류 중심지로 변모되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 사업계획에서 철도역을 중심으로 쇼핑, 유통, 전시·공연, 영화관, 컨벤션 등 다양한 부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다원(多元)사업을 추진해 2020년까지 현재 1176억원 규모의 부대사업을 1조4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복합 환승센터 개발정책 추진으로 철도역의 복합개발은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복합 환승센터 개발에 관한 법령 정비작업을 마칠 계획”이라며 “현재 시설·교통수단 연계방안, 고시 등 세부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도로 위주의 물류기능도 철도 중심으로 개편된다.
내륙 물류거점과 항만을 연결하는 철도가 놓여지고, 기존 철도역 인근에 개발되는 물류기지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부는 2020년까지 철도의 수송분담률을 기존 8%에서 20%로 높일 방침이다.
화물 운송을 자동차에서 철도·연안해운으로 변경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Modal Shift도 확대 추진된다.

 

아울러 물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도 철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수도권 오봉역과 포항 신항 인근 괴동역에 자동차 물류기지를 건설해 경기도 시흥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철도로 포항 신항까지 수송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광주 하남역에 3만㎡ 규모의 철도 컨테이너 야적장(CY)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LG전자도 수도권 북부 수색역에 물류창고를 조성하는 방안을 코레일과 협의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요즘에는 철도·전철을 이용해 용산역, 서울역 등 복합개발된 철도역을 찾아와 쇼핑, 영화 등 여가를 즐기고 다시 철도·전철을 이용해 귀가하는 생활패턴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물류분야도 기존 도로 중심의 운송체계에서 철도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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