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는 지역 석유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석유공사 대형화·선진화’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3월 2012년까지 일 생산량 30만 배럴, 매장량 20억 배럴 달성한다는 전략목표인 ‘GREAT KNOC 3020’을 발표했다.


석유공사가 글로벌 자원개발(E&P, Exploration & Production)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내부역량 강화다.

 

지난해 9월 석유개발 총괄 부사장제 도입, 석유개발연구원 기능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 및 인사제도를 개편했다.

석유개발 총괄 부사장제를 도입해 기존 부사장 역할을 기획·관리에서 E&P사업을 총괄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전례를 깨고 기획조장실장에 지질분야 전문가를 임명하고, 석유개발연구원장에 메이저 석유기업 출신의 Dr. Rowlett를 영입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적극적으로 해외 석유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설 계획이다.

일산 5만∼10만 배럴 규모의 석유기업 인수에 65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중동 및 중앙아시아를 비롯해 남미, 호주와 아시아, 러시아, 서아프리카 등을 중심으로 신규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오일샌드,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원유 대체사업 진출도 추진키로 했다.

 

동시에 M&A를 통해 인수한 기업을 통합하는 작업(PMI)도 한층 강화된다.

 

공사는 지난해 페루 페트로테크, 캐나다 하베스트, 카자흐스탄 숨베 등 3개의 석유회사를 인수, 하루 생산량을 기존 5만 배럴에서 12만7000배럴로 2배 이상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2월에 인수한 페루 페트로테크의 경우 사명을 사비아페루(Savia Peru)로 변경하고,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경험을 쌓고 있다.

 

올해부터는 생산광구 운영이 본격화 됨에 따라 원유 트레이딩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석유공사는 원유공급, 제품판매 등 원유 트레이딩 물량을 현재 260만배럴에서 내년 4100만배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현재 석유공사는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지역 석유기업으로 우물안 개구리처럼 주저 않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며 “현재의 기업체질, 기업문화, 개발역량, 경영관리체계로는 대내외 경영환경과 도전을 극복할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을 갖고 경영시스템 선진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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