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1대1 로핑 방식을 적용한 기어리스 신제품을 선보였다.


1대1 로핑이란 도르래에 걸린 로프를 1m를 잡아당기면 엘리베이터 카(Car)가 동일한 길이만큼 올라가는 가장 간단한 엘리베이터 로핑 방식이다.


1대1 로핑 방식은 엘리베이터 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유지보수가 쉬어져 기존 2대1 로핑 방식보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1대1 로핑 방식을 기어리스 엘리베이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분당 300m 이상의 초고속 엘리베이터에 적용하는 제어기술과 권상기를 어떻게 경제적으로 개발하느냐가 최대 관건인데,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번에 이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


이번에 개발된 1대1 로핑 방식의 기어리스 엘리베이터는 기존 기어리스 엘리베이터보다 소음이 적고, 기존 기어드 엘리베이터를 기어리스 엘리베이터로 업그레이드하는 교체 공사 시에 별도의 제약이 없어 특히 유리하다.


기어리스 엘리베이터는 기어드 엘리베이터에 비해 승차감 향상, 높은 경제성, 기계실 공간 축소, 그리고 기어오일 미사용에 따른 유지보수 편리성과 친환경성 등의 장점이 있어 최근 고객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생산기술본부장인 석기룡 전무는 “가격 부담이 없는 1대1 로핑 방식의 기어리스 엘리베이터 자체 개발로 일부 기종을 제외하곤 더 이상 고객들이 기어드냐 기어리스냐를 놓고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에 개발한 1대1 로핑 방식의 기어리스 엘리베이터를 7월초 거제시에 처음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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