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쇼핑몰 개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 매장 중심의 쇼핑몰은 점차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 반면 타임스퀘어 등 대형 복합 쇼핑몰에는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쇼핑시설과 영화관, 공연장, 대형서점, 학원, 마트 등 문화·레저·생활공간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화 경향이 일반화되고 있으며, 매장도 분양보다는 임대방식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가든파이브, 엔터6, 타임스퀘어 등 대형 복합 쇼핑몰이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밀리오레, 두타 등 기존 쇼핑몰은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밀리오레, 두타, APM 등 쇼핑몰이 집중된 동대문 지역의 경우 빈 매장이 늘고 있으며, 그나마 최근 ‘디자이너 숍’이 인기를 끌면서 명성을 경우 이어가고 있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최근 대형 쇼핑몰 개발이 늘면서 신·구 쇼핑몰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쇼핑몰 개발방향은 쇼핑공간과 영화관, 공연·연회장, 대형서점, 학원, 마트, 호텔 등 문화·레저·생활공간을 함께 구성하는 대형화·복합화 경향이 대세이다.


쇼핑몰이 물건을 사고 파는 곳에서 여가와 문화를 즐기는 종합생활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경우 쇼핑시설과 교보문고, CGV, 이마트, 스포렉스, 호텔·연회장 등을 함께 유치, 하루 평균 2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가든파이브도 CGV, 드라마 세트장, 스파, 웨딩컨벤션 등 다양한 생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왕십리 ENTER 6도 영화관, 이마트 등이 들어서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쇼핑몰 운영방식도 분양에서 임대로 점차 전환되고 있다.


그동안 업계 자금조달 방식, 전문 개발업체 부재 등으로 분양형 쇼핑몰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최근 신림동 포도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임대방식을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수백명의 매장 소유자로 구성된 분양형 쇼핑몰과 달리 임대형의 경우 개발회사가 주도적으로 상가 활성화를 통한 수익창출에 주력한다는 특징이 있다.


임차인도 초기 투자비용이 많은 분양보다는 임대를 선호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황점상 대표는 “최근 분양형 대신 임대형 쇼핑몰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차별화된 컨셉트 유지 등 상가 활성화에 임대방식이 유리하기 때문”이라며 “조만간 서울 수도권 대형상가를 중심으로 완전 임대형 쇼핑몰로 점진적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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