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완공으로 국토의 면적이 넓어졌다.
1단계 간척지 외곽공사 완료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4만100ha 규모의 국토가 확장됐다.

새만금 방조제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군산시 비응도를 잇는 초대형 방조제로 길이가 33.9km에 달해 ‘바다위의 만리장성’이라 불린다.

방조제 도로를 개통하면 군산에서 부안까지 이동거리를 약 50km 단축한다. 왕래시간은 1시간 이상 줄어든다.

1991년 11년 28일 착공해 27일 준공식을 가진 새만금 방조제는 설계에서 준공까지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졌다.

또 새만금 방조제는 최고 난이도의 심해공사를 국내 기술력으로 성공시켜 한국이 방조제 축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새만금 방조제는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조시 최대유속이 초당 7m에 달하고, 평균수심 34m 최대 수심이 54m가 넘는 심해공사로 간척사업 역사상 가장 악조건에서 시공됐다.

길이도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긴 네덜란드 쥬다찌 방조제(32.5km)보다 1.4km 긴 33.9km에 달해 곧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예정이다.

총 2조9000억원이 투입된 새만금 방조제에는 연간 237만 명의 인력과 덤프, 준설선 등 91만 여대의 건설장비가 동원됐다.

방조제 건설에 투입된 토석(土石)은 총 1억2300만㎥에 달했다.

이는 경부고속도로 4차선(418km)을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수준으로 규모면에서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특히 새만금 방조제는 방조제 단면형성에 육지의 흙을 사용하지 않고 바다모래로 성토해 공사비를 절감하고, 친환경적으로 건설한 것이 특징이다.

또 방조제 끝막이 시공 때 새롭게 적용했던 돌망태공법 등 20여년 동안 축적된 선진 방조제 축조기술은 앞으로 세계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 방조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도로높임 시공과 다기능 부지 조성을 통해 방조제를 단순한 제방에서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게 했다는 점이다.

방조제 도로를 높여 방문객들이 외측 바다와 내측 호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게 설계했다.
따라서 방문객들이 새만금의 아름다운 주변의 경치를 즐길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