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성암동 ‘성암소각장’의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해 만든 스팀이 (주)효성 용연공장에 본격 공급된다.


울산시는 23일 성암소각장 잔디광장에서 ‘성암소각장 스팀공급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울산시(박맹우 시장·공급자)와 (주)효성(TPA PU 사장 문삼영·사용자),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에코(Eco)사업단(단장 박흥석·사업제안자)은 ‘울산시·(주)효성 증기공급 및 사용 협약서(계약기간 2010년 12월 31일)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울산에코사업단이 지난 2006년 7월 울산지역 생태산업단지 구축 시범사업으로 발굴, 제안함에 따라 공급조건 등 타당성을 검토, (주)효성을 수급업체로 선정 본격 추진됐으며, 2007년 6월 스팀 공급사업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올해 1월 공사 착공에 들어가 시운전 등을 거쳐 이날 준공됐다.


이에 따라 성암소각장은 1일 약 354톤의 생활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 시간당 45톤의 스팀을 생산, 올해 15톤/hr(연 13억), 2009년~2010년 34톤/hr(연 47억), 2011년 60톤/hr(연 80억)을 생산 공급한다.


특히 이 같은 스팀 공급으로 (주)효성의 B-C유 사용 절감에 따른 연간 5만5500톤의 아황산가스(CO2) 감축으로 약 2억7000만원에 달하는 국내인증 CO2 배출권을 확보하는 등 기후변화협약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코사업단은 “2004년부터 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폐기물, 폐에너지를 다른 기업의 원료 및 에너지로 재자원화 해 오염물질 무배출을 지향하는 환경친화적인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결실의 하나로 성암소각장 스팀공급 사업이 완료됐다”며 “사업장이 밀집되어 있는 울산시의 특성을 고려, 초고유가를 극복하는 대체사업으로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친화적인 산업단지 구축사업의 발굴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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