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잘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우 김 씨가 가벼운 감기로 병원을 찾았다.

김 씨는 의사의 진찰을 마친 후 처방전 발급창구에서 처방전을 발급받으며 음성출력을 요구했다.

창구 직원이 ‘보이스아이’의 음성출력기를 처방전 오른쪽 상단에 인쇄된 바코드에 갖다대자 처방전에 기록된 내용이 음성으로 김 씨에게 전달됐다.


김 씨는 집으로 오는 길에 또 다른 공문서를 발급받기 위해 구청에 들렸다.

구청 직원으로부터 공문서를 받으며 문서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음성출력을 요구했다.

공무원이 ‘보이스아이’의 출력기를 공문서에 대자 문서에 기록된 내용이 음성으로 전달됐다.


최근 인쇄물 내용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장비가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말하는 처방전, 말하는 판결문 등으로 알려진 인쇄물 음성변환 솔루션 ‘보이스아이’가 공공기관 및 병원 등에 보급이 확산 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벤처기업인 보이스아이(www.voiceye.com)는 최근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 및 솔루션인 '보이스아이'을 개발했다.


‘보이스아이’는 인쇄물 음성변환 출력기의 스캐너로 종이 인쇄물 오른쪽 상단에 인쇄된 2차원 바코드를 읽으면 인쇄물 내용을 읽어주는 기기이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저시력자, 색맹 등 시각장애우가 보다 쉽게 문서형태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이동인 사장은 “그동안 시각장애우들은 병원 처방전, 진단서, 공문서 등 문서 정보에 접하지 못해 정보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시각장애우들이 세상의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소명의식에서 이 장비를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이유를 밝혔다.


최근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으로 서울시, 경기도 등 전국 지자체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보이스아이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에 1000대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장은 “병원,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이 장비를 도입할 경우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국 22만8000여명의 시각장애인은 물론 시력이 저하된 초고령 노인들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 관련 문의는 보이스아이 고객지원실(02-2028-23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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