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내 자신만이 가꾸고 지킨다고 보호되고 보존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적어도 나 자신부터 지키고 가꿀 때 보호되고 보존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와 중국 등 국제무대에서 무역업과 설비공 사업을 10여년간 수행해 온 에스케이인코텍(주) 정수권 사장(55)의 환경에 대한 일성이다.


에스케이인코텍(www.skincotech.com) 정 사장은 최근 노동부 인가를 받은 석면해체·제거 전문업체를 설립하면서 “내 가정, 내 이웃의 환경보호에서 이제는 지구촌의 환경보호에도 눈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15년이 넘게 러시아와 중국 등 국제사업을 해온 정사장은 “그동안 해외 사업을 수행해 왔으나 환경에 대한 심각성을 잘 인식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주변의 유해 환경을 조금이라도 차단하는 게 환경사랑의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해 석면해제·제거사업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 D지구 석면감리업을 맡아 석면으로부터 우리 이웃의 환경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에스케이인코텍은 석면 환경 지키기 분야의 사실상의 선발주자이다.


몇년 전 우연한 기회로 철도차량의 퍼티(석면)제거공사를 하면서 석면의 위험성과 유해성을 알게 된 정 사장은 이후 작업자들을 미국 연방환경청 산하기관의 석면교육을 받도록 했다.

석면에 대한 국내 교육시설이 미비해 미국의 선진 교육을 택했던 것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8월 7일부터 석면업체가 노동부로부터 자격요건을 갖추고 석면해체·제거작업을 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열악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주거용 건물에서부터 상가, 오피스텔, 다중시설, 학교, 군부대 등 석면이 포함된 건물에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재개발 등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석면에 대한 제대로된 신고나 시설을 갖추고 시공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언론이나 시민단체들의 끊임 없는 지적으로 그나마 다중시설이나 학교 등 공공시설에 대한 석면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는 편"이라며 "그러나 일반 건물에 대한 석면은 아직도 전문업체가 아닌 무면허 업체가 해체하는 현장이 자주 목격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석면은 황사보다 더 작은 입자이며 공기중에 떠 다니다 호흡기를 통해 몸 속으로 침투하면 폐에서 배출 되지 못해 석면암이나 폐질환을 일으키는 무서운 유해물질로 알려져 있다.

 

정 사장은 "그럼에도 황사가 오면 마스크를 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호흡기 질환에 신경을 쓰면서 정작 1급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감시 또한 소홀하다”며 “석면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정작 피해를 입는 것은 바로 우리의 가족, 우리의 이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로벌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에스케이인코텍은 국내의 석면은 물론, 러시아나 중국 등 외국에 대한 환경사업도 펼치고 있는 지구촌 기업이다.

 

"진정한 사업은 영리도 중요하지만 정작 환경과 삶을 돌아보고 이웃에 피해를 없애는 실천력도 중요한 덕목"이라고 경영철학을 밝힌 정 사장은 "환경 사랑 실천은 영토나 지역 구분이 있을 수 없다"며 지구촌을 누빌 각오를 새로이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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