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5.64% 올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교통체계 개선, 인구유입 증가, 골프장 개발 등 호재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국토해양부가 26일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가 지난해 보다 5.64%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이천시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 건설 등으로 교통여건이 개선됐고, 최근 하이닉스 공장 증설로 인구유입이 늘어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 돼 있다.

휘닉스스피링골프장 개장, 두미골프장 착공 등 개발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다.


인천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인천 옹진군(5.19%)이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 강화군이 토지거래허가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농업진흥구역 해제로 5.11% 상승했으며, 보금자리 시범지구로 지정된 경기 하남(5.02%)과 재개발·경인아라뱃길·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 개발호재가 많은 인천 계양(4.95%)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 최저 5개 지역에 충남이 4개나 포함되는 등 충남지역 지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충남 연기군 공시지가가 지난해(-3.99%)에 이어 0.99% 하락했으며, 지역경제 침체로 충남 금산도 0.93% 하락했다. 

충남 천안동남이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정비사업 지연으로 공시지가가 0.41% 하락했으며, 충남 논산도 0.36% 하락했다.

국토부는 세종시 보상 완료로 신규자금 유입이 정체되고 대토수요가 감소해 공시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물경기 회복과 재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으로 경기도 지역의 땅 값이 상승했다”며 “반면 농촌지역 및 개발사업이 없는 일부 지역은 공시지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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