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DNA(Data, Network, AI)를 활용해 교량의 노후화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30년 이상 된 노후 교량의 비율은 12.5%로 양호한 수준이다.
하지만 10년 후, 20년 후에는 각각 39.3%, 76.1%로 급격하게 증가한다.
이러한 노후 교량의 선제적 관리를 위해서는 교량별로 상이한 성능 저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근거로 교량의 노후도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건설연은 그간 구축한 교량 노후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학습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교량의 손상 확산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곡선을 개발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교량 현장 데이터, 국내 환경조건을 고려한 실험 데이터 등을 확보해 데이터의 신뢰도 또한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교량의 유지관리 비용 산출을 위한 객관적인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교량 시설물의 예방적 유지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유지보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통해 도출된 결과는 ‘BMAPS’라는 플랫폼에 탑재될 예정이다.
BMAPS는 노후화 예측 결과와 함께 중소 노후 교량의 내하성능, 추정기술, 도로시설물 성능개선사업 자동화 평가기술 등의 시설물 유지관리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건설연 김병석 원장은 “이 기술은 교량의 장수명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교량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기반시설물에도 적용해 정보 제공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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