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항공기를 운송했다고 4일 밝혔다. 
화물기로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9대를 영국 런던까지 실어 나른 것이다. 


아시아나는 지난달 9일, 12일, 15일 3차례에 걸쳐 T-50B 항공기 9대를 운송했다. 
이들 항공기는 이달 영국에서 열리는 ‘사우스포트’ 에어쇼와 ‘판버로’ 에어쇼에 참가하는 기체다. 


아시아나는 이번 항공기 운송을 위해 지난 2008년 T-50 훈련기를 운송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화물 전문인력을 꾸렸다.

 
T-50B는 동체 길이만 13m가 넘어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화물기에 탑재가 불가능하다. 
아시아나는 B747 화물기의 ‘NOSE DOOR’로 불리는 전면부를 오픈해 탑재했다. 


운송 과정에서도 첨단 부품과 전자장비의 집약체인 T-50B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체의 수평 유지, 회전 방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대한민국 공군의 위상을 제고할 항공기의 운송을 담당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번 운송은 아시아나의 특수화물 운송 노하우를 집약한 것으로, 블랙이글스의 성공적인 에어쇼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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