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가덕도와 기장군을 잇는 부산 제2해안순환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도로건설·관리계획(2021~2025)’을 수립하고 29일 고시했다. 
도로건설·관리계획은 ‘도로법’에 따라 도로관리청이 소관 도로에 대해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부산시의 직전 계획은 지난 2017년 12월 고시된 바 있다.

부산시는 ‘글로벌 메가시티 친환경 스마트 미래도로 구축’을 비전으로 정했다.
4개의 순환도로망에 동서 7개 축과 남북 7개 축의 격자형 도로망을 구축하고 4개 보조축으로 이를 보완함으로써 지역 간 균형발전과 글로벌 메가시티 완성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연장 155㎞, 사업비 12조6000억 원 규모의 34개 개별도로사업을 도로건설·관리계획에 담았다. 
도심 내 교통 혼잡 해소를 통해 ‘15분 도시 부산’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부산시의 메가프로젝트와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 등 광역화에도 대비했다.

구체적으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부지인 북항 재개발사업지와 가덕도신공항을 연결하는 기존 승학터널, 엄궁대교 계획에 더해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가덕도신공항 연결도로와 제2해안순환도로(가덕도~사하구~영도구~남구~해운대~기장군)를 추가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동부산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반송터널 및 해운대터널도 포함시켰다. 
북항과 경부·중앙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지하도로망사업과 주요 교차로에 대한 교통체계개선사업 등도 계획에 담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로건설·관리계획을 바탕으로 ‘15분 도시 부산’을 실현하고 세계박람회 유치, 가덕신공항 등 부산시의 메가 프로젝트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