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전북 남원에 산악철도가 들어선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산악벽지형 궤도 시범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남원시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철도연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인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실용화를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공모를 진행했다. 
1차 적격성 평가, 2차 적합성 평가를 거쳐 시범노선 후보 지역이자 우선협상대상자로 남원시를 선정했다. 


남원시가 제안한 산악벽지형 궤도 상용노선은 남원시 주천면과 산내면 일대의 육모정~고기삼거리~고기댐~정령치가 이어지는 지방도로 13㎞ 구간이다. 
시범노선은 고기삼거리~고기댐까지 1㎞다. 


산악벽지형 궤도는 산악지역에 있으면서 경제·문화·사회 혜택 등을 받지 못하는 곳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운송수단이다. 
급경사에서 운행 가능하고 친환경 동력원 사용, 기존도로 활용 등 국토부 령으로 정하는 요건에 따라 환경 친화적으로 건설 후 운영된다.


철도연은 남원시와 세부적인 협약내용을 조율해 산악벽지형 궤도 시범사업에 대한 최종 협약을 체결하고 시범노선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6년까지 산악용 친환경운송시스템 차량과 궤도 성능 검증을 위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산악용 친환경운송시스템은 도로에 매립된 콘크리트 톱니 궤도에서 전력선 없이 배터리로 운행하는 교통 및 관광용 운송수단이다. 
기존 급경사·급곡선 산악도로의 확장이나 노선 변경 없이 운영이 가능하다. 

 

국가 연구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남원시가 시범노선을 포함한 제안노선에 산악벽지형 궤도를 건설하고 상용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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