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김계중 기자]  대우건설은 베트남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을 비롯한 대외건설 해외부동산 개발 실무진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베트남을 방문, 현지 고위급 관계자를 잇달아 면담하고 현지에서 추진 중인 사업 현안을 점검했다.


22일 정 부회장은 베트남 팜 빙 밍 수석 부총리를 면담해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의 진행 과정을 의논하고 신규 투자 확대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정 부회장은 “베트남에서 신도시·산업·물류 단지 등의 부동산 개발사업, 물류·ESG 인프라·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베트남의 경제성장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팜 빙 밍 수석 부총리도 “대우건설은 한·베 수교 이전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으로서 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약속한다”며 “신도시 개발뿐 아니라 도로 및 교통 등 인프라 시설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 정 부회장은 베트남 응웬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베트남 내에서 신도시 개발사업뿐 아니라 플랜트·토목·건축 분야 건설, 베트남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응웬 찌 중 장관은 대우건설이 베트남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극 투자해주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만남을 가진 레 홍 썬 하노이 시장 권한대행과의 면담에서는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한 지원을 요청함과 동시에 대우건설의 투자 확대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했다. 

 

레 홍 썬 하노이 시장 권한대행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부탁하고 하노이시와 대우건설이 서로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1일에도 삼성전자 공장이 위치한 하노이 박닌성을 방문해 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해 당 서기장을 면담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다오 홍 란 박닌성 당 서기장도 대우건설의 박닌성 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며 장기적인 협력 및 발전을 창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우건설은 지난 5월 하노이전력공사와 함께 스마트전력미터 구축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던 ‘베스핀글로벌’과 베트남 현지의 ‘스마트시티 운영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도 20일 체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 부회장과 고위 관계자의 연이은 면담을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함과 동시에 다양한 사업 추진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베트남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로써 대우건설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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