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국토교통부는 뉴원에스엔티가 개발한 폭발물흔적탐지장비에 대해 국내 1호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을 부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폭발물흔적탐지장비는 보안검색 때 휴대수하물, 위탁수하물, 항공화물 등에 묻어 있는 화학성분을 분석해 폭발물이나 폭약성분의 흔적을 탐지하는 장비다.
지난 2018년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도 도입 이래 국산 항공보안장비 중에서는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은 제작사에서 개발한 장비가 당초 목표대로 성능이 확보됐음을 확인해 국가 공인기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항공안전기술원의 품질평가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성능시험을 통과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보안장비 인증심사위원회의 최종 검증을 거쳐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항공안전기술원의 품질평가에서는 제작자의 조직·설계관리, 소프트웨어 품질보증체계, 제작공정 등 69개 항목을 평가하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성능시험에서는 폭발물 탐지시험, 오경보시험 등 장비 성능과 기능 및 운용성 등 11가지를 테스트한다. 


인천·김포 등 국내 15개 공항에서 사용하는 항공보안장비는 엑스선 검색장비, 금속탐지장비 등 8종, 2100여 대다. 
제도적으로 국내외 공인기관의 성능인증 장비사용이 의무화돼 있으나 대부분 외국산 장비다.

 
이번에 국산 항공보안장비 1호 인증을 획득한 폭발물흔적탐지장비는 국내 공항을 비롯해 높은 보안수준을 요구하는 주요 항만, 민간기업에서 활용 가능할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부 임월시 항공보안과장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항공보안장비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성능인증을 받았다”며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보안장비를 지속 개발해 국내 보안장비산업을 활성화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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