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고용노동부는 안전관리 취약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480개 현장을 집중 점검한다고 11일 밝혔다. 


5월은 최근 5년간 산업재해로 인해 발생한 사망사고가 10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달이다. 
5년간 5월에 발생한 산재로 인한 사망자는 351명이다. 
이 중 건설업에서 201명, 제조업에서 81명이 각각 사망했다. 


건설업은 지붕과 비계에서 추락하는 사고(24.6%)가, 제조업은 5대 위험기계·기구에서 추락 또는 끼이는 사고(23.3%)가 자주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지난해 불량 현장으로 3회 이상 적발되는 등 안전관리가 취약한 132개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50억 원 미만 현장 484곳을 포함해 1500여 곳을 점검 대상으로 선정하고 점검을 진행 중이다.  
특히 132개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현장에 대해서는 매월 2차례 실시하는 현장점검의 날 외에도 당분간 불시 점검(패트롤)을 병행하는 등 집중 점검을 통해 기업이 선제적으로 안전조치를 이행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김규석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소규모 사업장 100곳 중 62곳은 안전난간 설치 등 법이 정한 최소한의 안전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며 “기업 경영자는 근로자가 일하는 방식부터 안전 시스템까지 신뢰할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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