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손잡고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은 오세철 대표가 9일 미국 오레곤 주 뉴스케일파워 사옥을 방문해 존 홉킨스 대표 등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진과 글로벌 SMR 사업 공동 진출과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세계 1위의 SMR 기업으로, 1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개까지 설치해 총 924㎿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냉각 방식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전 세계 70여 개 SMR 모델 중 유일하게 미국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계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 기술인 SMR 시장 진출을 위해 뉴스케일파워에 지난해 2000만 달러, 올해 5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논의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우선 삼성물산과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발전사업자인 UAMPS가 오는 2029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아이다호 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SMR 프로젝트와 관련해 사전 시공계획 수립 단계부터 기술 인력 파견 등 상호 기술과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국내외 10기에 이르는 원자력 발전 시공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루마니아 정부와 뉴스케일파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비롯해 동유럽 SMR 프로젝트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SMR을 통한 전력생산뿐 아니라 고온 증기를 활용한 수소 생산 연구와 실용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는 “뉴스케일파워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SMR 관련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SMR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ESG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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