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용인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생태수로가 설치된다.


환경부는 ‘2022년도 생태수로 시범사업 대상지’로 용인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생태수로 시범사업은 하·폐수처리시설 인근 여유 공간에 자연기반해법(NBS)을 활용한 수로를 조성함으로써 방류수 수질개선 및 생물서식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지난 3월 하·폐수처리시설을 공모한 바 있다.
부지 확보, 수질개선·수생태복원 효과, 인근 지역주민 생태서비스 제공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용인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용인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수처리 시설용량이 하루 7800㎥에 이른다.
이곳 일대에 비가 내릴 경우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이 하수처리시설 방류수와 함께 반정천으로 흘러들어 악취가 심하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용인 서천 공공하수처리시설에 생태수로가 설치되면 방류수의 오염물질과 도시 내에서 발생하는 비점오염물질을 저감해 방류하천의 수질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물서식처 확대는 물론, 인근 소하천과의 연결성 확보를 통한 수생태 복원, 경관 개선 및 지역주민 생태공간 제공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생태수로 시범사업에 국비 3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6곳을 시범·운영하고 추후 사업효과 분석 등을 통해 확대 운영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류연기 물환경정책관은 “생태수로 시범사업을 통해 환경기초시설 방류수가 배출되는 하천 수질을 개선할 뿐 아니라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생활 속 생태공간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친환경 기반시설(그린 인프라)’ 사업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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