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기술인 ‘LNG선 화물창 환경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시스템’을 실제 선박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LNG운반선의 핵심인 화물창은 내부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합금인 인바(INVAR)로 만들어져 있다. 
이로 인해 온·습도 확인과 점검은 안전한 LNG 저장을 위한 품질관리의 필수절차 중 하나다.  


이번에 대우조선이 적용에 성공한 시스템은 온도, 습도, 이슬점을 감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통신 설비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화물창 상태를 PC와 모바일로 제공한다. 
작업자는 실시간으로 제공받은 데이터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간편하게 온·습도를 점검하고 조절할 수 있다.


기존에는 현장의 작업자가 조선소 안벽에 흩어진 선박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수기로 온도와 습도를 확인해왔다. 
그러나 이 방식은 실시간으로 측정값을 확인하기 어렵고 선박에 직접 작업자가 들어가야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대우조선은 이를 개선하고자 LNG선 화물창 환경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시스템를 개발하고 여러 번의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실제 선박에 적용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시스템을 조선소에서 건조할 모든 LNG운반선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대우조선 박상환 전무는 “이번 성공으로 LNG운반선 동시 건조를 비롯한 생산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개발 노력을 통해 LNG명가로서의 위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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