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채원 기자] 대전광역시 중구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보·데크플레이트 붕괴사고 원인이 공법 변경과 작업순서 미준수로 밝혀졌다.


9일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시 중구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보·데크플레이트 붕괴사고의 원인은 공법 변경과 작업순서 미준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9일 대전시 중구 주상복합 신축공사장에서 지하 1층 주차장 상부의 슬래브 보·데크플레이트가 붕괴되면서 근로자 4명이 추락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이 사고와 관련해 자체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자료 검토 및 현장 방문 등 2주간의 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사조위 조사 결과 사고현장에서는 슬래브를 설치하면서 별도의 안전관리계획서 수립 없이 애초 계획했던 RC 공법을 NRC공법으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데크플레이트를 거치한 후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과정에서는 ‘기둥-보-슬래브’의 작업 순서를 지키지 않고 기둥 타설 후 보와 슬래브를 동시에 타설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로 인한 편하중에 의해 보와 접합부 간의 비틀림이 발생하면서 중간보와 슬래브가 연쇄적으로 붕괴된 것으로 사조위는 결론을 내렸다.


국토안전관리원 김일환 원장은 “사조위 조사 결과를 해당 인·허가청과 관계기관 등에 통보해 유사사고 재발 방지와 행정조치 등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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